안녕하세요~
지난 수요일(4일)에 있었던 박경희 작가님의 특강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개교 후 네 번째 학기를 맞이합니다.
그 동안 우리는 대략 1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습니다(2018년 입학생 기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이지만, 책을 쓴 작가님을 직접 모셔서 책 속의 좀 더 자세한 이야기와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의 사연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을 구상하고 캐릭터들을 그리고,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작품으로 탄생시킬 때까지를 학생들이 알기를 바랐지요. 그것이 작가님을 모신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이 시대 핵심 이슈인 ‘통일’에 대해 학생들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길 바라냐고 묻자, 무심히 그 동안 해왔던 생각들을 짧게 내놓습니다.
“응, 그래야 군대 안 가게 되잖아.” “아니, 통일하려면 돈을 더 많을 내야돼. 난 안되면 좋겠어”
어떤 쪽으로 생각을 해도 좋으나,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학생들이 자세히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지난 학기에 <난민소녀 리도희>를 함께 읽기도 했고, 우연히 이 즈음에 박경희 작가님과 인연이 닿아졌습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까요?

아이들은 작가님의 책을 읽은 자의 당당함을 숨기지 않은 채 작가님 앞에 둘러 앉았습니다. 모두가 한 권씩은 읽었고, 간혹 두 권 읽은 친구도 있었으니 웬지 모르게 우쭐한 기분이 들기도 했을거예요.

작가님이 ‘리도희’와 ‘리무산’의 모델이 된 아이들의 실제 이야기를 털어놓자 진지하게 듣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사연들입니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이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강의를 들으며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있음으로 인해 생기는 아픔들에 절절히 공감합니다.

우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탈북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내려온 이 땅에 뿌리내리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얼마나 애쓰고 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통일문제에 대해 더 깨어있기로 했습니다. 통일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날은 앞당겨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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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작가>>
– 20년간 방송작가 일을 하다가 2004년 ‘월간문학’에서 <사루비아>라는 단편소설로 등단
– 2006년 한국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 라디오 부문에서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
– 2010년부터 지금까지 탈북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에서 글쓰기 지도
– 2010년부터 지금까지 남산도서관 청소년 문학교실에서 글쓰기 지도
– 2019년 정독도서관 청소년 문학수업을 진행 중
–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통일’과 ‘탈북’ 키워드로 저자 강연

주요 저서로는 <리무산의 서울입성기>, <대한독립만세>, <난민소녀 리도희>, <류명성 통일빵집>, <여섯 개의 배낭>, <몽골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 <고래 날다>, <분홍벽돌집>, 감성에세이 <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 등 다수가 있다.